남현희, '전청조 사기 공범'으로 고소당해…피의자로 입건

입력 2023-11-06 12:34   수정 2023-11-06 12:35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42)가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 연인 전청조 씨(27)의 '사기 행각 공범'으로 고소당해 피의자로 입건됐다.

6일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사기 행각) 피해자로부터 고소된 건이 있어 남씨를 피의자로 입건했다"며 "조만간 남씨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남씨에 대한 고소가 전씨와 공범으로 범행했다는 내용이라며, "필요하면 (전씨를 송치하기 전) 대질 조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남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씨는 강연 등을 하면서 알게 된 이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건네받아 편취하거나, 이를 위해 대출받도록 유도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지난 3일 구속됐다.

경찰은 서울 송파경찰서를 집중 관서로 지정한 뒤, 전씨 관련 사건 총 12건(고소·고발 11건, 진정 1건)을 병합해 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남씨를 함께 고소한 피해자는 1명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지금까지 파악한 전씨의 사기 범행 피해자 수는 총 20명이며, 피해 금액은 26억여원에 달한다.

하지만 남씨는 본인도 전씨 사기 행각의 피해자라며 공범 의혹을 부인해온 바 있다. 이와 관련, 남씨 측은 전씨가 선물한 벤틀리 차량, 귀금속, 명품 브랜드 가방 등 총 48점을 지난 4일 경찰에 임의 제출했다. 또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남씨의 공범 관련 정황을 확인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휴대폰 등) 포렌식은 어느 정도 했지만, 구체적인 것은 언급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아울러 전씨의 사기 수법과 관련해서는 "(피해자가 당한 수법이) 다 똑같지는 않지만, 해외 비상장 회사나 국내 애플리케이션 개발 회사에 투자를 권유하는 형태가 대부분"이라며 "그 외에 이미 보도된 결혼자금 편취 1건도 있다"고 말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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